지난 5일 부터 진행 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가전, 정보기술) 전시회가 1월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개최 되는 행사였던 만큼 당 초 예상 방문객 수인 10만 명을 훨씬 상회하는 11만명 정도가 방문하여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기업이 참여해 한국인들의 관심도 매우 컸다죠^^ 한국 기업은 삼성, LG를 비롯하여 sk그룹, 현대 그룹, 롯데, 바디프렌드 등 290개 사가 참여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올해 ces의 중심이 되는 화두는 초연결, 친환경, 모빌리티 였습니다. 특히 모빌리티 부스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였다고 하네요~ 특히나 자동차를 만드는 제조사 뿐 아니라 모빌리티에 탑제 되는 하드웨어, os등에 대한 많은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삼성의 음향 기술에 특화 된 레디 튠, 소니의 게임 머신인 아필라 등이 대표적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메타버스, 웸3, 디지털헬스, 지속가능성, 휴먼시큐리티 등의 주제가 있었는데 이 중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적었던 키워드 들 중 헬스케어에 관련 된 몇가지 기술과 국내기업을 소개하려고 해요! 헬스케어 분야는 올해 처음으로 신설 된 주제인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적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특히 원격진료와 같은 플랫폼 서비스 보다는 헬스케어에 관련 된 하드웨어 기술들이 많이 등장해서 관심이 갔습니다.
sk 바이오팜 - 제로글래스
국내 제약사 최초로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한 sk바이오팜의 제로글래스는 뇌전증 환우들이 발작을 할 때 특정 뇌파 움직임이 지나치게 활성화 된다는 점에 착안하여 안경에 뇌파를 감지 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 뇌전증 환우들의 뇌파를 추적하는 기기입니다. 이 기기는 단순히 뇌파만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뇌파 히스토리를 축적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통한 딥러닝으로 치료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또한 sk바이오팜의 전용 앱인 제로 앱과도 연동 되어 의료진과 환우들의 뇌전증에 대한 원활한 치료를 도울 수 있을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롯데헬스케어 - 캐즐
'캐즐'은 개인별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 플랫폼입니다. 올해 4월부터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8월 정식 출시한다고 하는군요! '캐슬'의 의미는 퍼즐을 맞춘 듯 흩어져 있는 개인의 건강 정보를 모아 고객의 건강생활을 향상시킨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건강검진, 투약정보, 유전자 검사, 문진 등 개인의 건강 정보를 한곳에 수집하고 알고리즘에 대입해 개인 맞춤형 결과를 보여줍니다. 마치 금융의 토스나 뱅크 샐러드와 같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종합 유통사인 롯데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서비스인만큼 건강 상품 추천과 같은 건강 데이터의 상업적 활용도의 시너지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라이프시맨틱스 - 레드필 숨튼
'레드필 숨튼' 은 라이프시멘틱스사에서 공개한 호흡재활 분야 처방형 디지털 치료제로 부족한 호흡재활 인프라 개선 및 환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식약처로부터 국내 확증 임상을 승인 받은 바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라는 개념이 생소하기도 하고 임상 승인까지 받았다고 하니 관심이 가더라구요
레드필 숨튼 주요 기능
- 산소포화도 및 보행능력 검사등을 통한 환자의 운동능력 실시간 체크
- 재활 중 위급상황 및 운동량 부족 시 자동 알림 기능
- 메트로놈을 통한 환자 건강상태에 따른 운동량 조절
- 의료진에게 환자의 데이더 전송 등 다양한 자가 호흡재활 프로그램
이제 전문적인 의료 분야에서도 빠르게 디지털화가 진행 되는 것 같습니다. 호흡재활분야 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들이 많이 탄생하면 좋겠습니다.
와이브레인 - 폴라
와이브레인 이라는 기업에서 개발한 '폴라'는 편두통이나 스트레스 개선에 도움을 주는 패치형 마사지 기기 입니다. 신경전기 자극을 통해 심신 안정, 근육이완, 통증개선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기기라고 하네요! 이 기기는 2022년 ces 최초로 전기 및 제약 부문의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입니다. 스트레스 개선 뿐 아니라 마사지 기능도 있다고 하니 한번 써보고 싶네요^^
메디웨일 - 닥터눈
이번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닥터눈'은 망막 스캔으로 심혈관질환을 미리 예측하는 ai의료기기 입니다. 메디웨일의 닥터눈은 망막 스캔 뿐 아니라 무수히 많은 유사한 사례를 딥러닝을 통해 분석하여 최선의 결과물을 도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이 제품은 망막 스캔 만으로 1분 만에 심혈관 질환을 예측 할 수 있다고 하며 세계 정상 수준인 정확도 95%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지난 11월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신의료기술평가 대상으로 선정이 되었으며, 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딥러닝 엔지니어 들과 카메라 회사인 휴비츠의 협업으로 탄생한 '닥터눈'은 하드웨어에 그치는 제품이아니라 플렛폼으로서의 기능도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광범위한 분야로 이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닥터나우
'닥터나우'는 아마도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닥터나우는 ces 2023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에서 비대면 진료 및 처방약 배송 서비스의 혁신성을 인정 받았습니다. 현재 닥터나우는 국내 원격의료 플랫폼 중 가장 많은 2500여 곳의 병의원, 약국과 제휴를 맺어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 의료법의 많은 규제가 이러한 서비스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최근 법이 완화 되기는 하였지만 의료인의 반발 등으로 아직도 자유로운 원격진료가 운영되기 힘든 실정이지요, 개인적으로 이런 편리한 서비스가 빠른 시일 내에 활성화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웨이센
'웨이센'은 의료 ai 기업 최초로 ces 2023 혁신상 4관왕을 수상하였습니다. 웨이메드 코프로 디지털 헬스 부문과 모바일 앱 부문, 웨이메드 엔도 프로로 디지털 헬스 부문, 웨이메드 EBUS로 모바일 앱 부문의 혁신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웨이메드 코프는 앱을 통해 환자의 호흡기 건강상태를 확인 할 수 있는 최초의 스마트 폰 앱입니다. 인공지능 ai를 통해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을 분석하고 누구나 호흡기 건강을 쉽게 관리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입니다. 엔도는 내시경, 이부스는 기관지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입니다.
정확도는 높이고 시간은 줄이다
인공지는 ai, 딥러닝 기술이 발전하고 이러한 기술들이 의료분야와 접목하면서 이제 의료라는 전문적인 분야도 디지털화가 가속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료인 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 일 수도 있으나 사용자들에게는 건강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고도화 된 시스템이 서서히 갖추어 지고 있어 반가운 소식 인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러한 서비스들이 많이 생겨서 개인의 건강을 효과적으로 진단하고 효율적으로 분석하여 건강의 주권을 자기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그러한 시대가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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